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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튜너 Apr 22. 2022

왜 철쭉은 눈에 안 띄었을까

봄, 꽃, 철쭉, 4월, 진달래과, 독


철쭉은 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그제도 지났고 어제도 지나가는

오남 플라자 뒷 길.

건물 뒷 쪽 길가에 철쭉이

몽우리를 활짝 터뜨렸다.

그제 찍은 사진이다(오른쪽).


어제도 같은 길을 지났는데

골목 초입에 활짝 핀 철쭉을

그제는 그냥 지나쳤다(왼쪽).




그제는 두통에 시달려

사방을 살필 여유가 없었나 보다.


어제는 좀 상태가 나어져서 그런가

어느 아파트 담벼락을 지나면서

라일락 향내를 맡았다.


몇 년 만에 맡은 라일락 향인지...

마치 얼굴을 씻고

물기를 떨궈낸 후 느끼는

비누 향기처럼 상쾌했다.


누가 그랬더라...

남자가 꽃을 감상하면

나이가 드는 거라고.


나이테가 하나 더 는다고 해서

서럽거나 아쉬울 건 없다.

인생을 관조하는

맛이 더 깊어지니

즐겁고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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