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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2
명분은 허상, 이익만이 가치 기준
공자, 논어, 자로, 군자, 소인배, 견리사의, 소탐대실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부화)
드라마 태종 이방원 27화에서 왕이 세자에게
이 말의 뜻을 다시 묻는다.
방금 전에 學而時習知 不亦說乎로
동생 충녕과 비교당하면서
꾸지람을 들은
양녕은 기분이 상한 듯 화를 내며 답한다.
"풀어내기는 하였으나 아무래도 이것도
소자가 틀린 것 같사옵니다.
...
소자가 잘못했다는 걸 알았사오니
이제 그만하시옵소서."
이 장면에서 왕과 세자는
군자의 모습과는 다르게
묘사된다.
아들이 공부하지 않는다고
혼내는 일반 가정집과 다름이 없다.
군자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줏대
없이
남의
의견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소인배는
주관
없이
남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좇으면서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뜻이다.
요즘 말로 바꾸면 다음과 같은 의미다.
남을 자기처럼 생각하여
타인과 조화를 이루면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사람은
군자라 할 수 있다.
이타적이다.
반면에 소인배는 자신의 이익만을
좇는 사람이라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과
무리를 짓고 행동하지만
타인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다.
지극히 이기적이다.
공정, 정의, 사리분별보다는
이익에 따라 사는 존재
에 지나지 않는다.
2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은 별반 차이가 없다.
군자는 많지 않고
소인배가 득실대는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 태종 이방원 27화, 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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