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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튜너 Apr 30. 2022

글쓰기의 최전선

글쓰기, 은유, 왜, 느낌, 아이디어, 창작, 생각 정리, 전달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은 본디 적극적인 행동이다.”(31쪽)


글쓰기는 기예의 영역이다.”(34쪽)


“글쓰기는 삶을 이해하기 위한 수공업으로, 부단한 연마가 필요하다.”(43쪽)


“일단 쓸 것. 써야 쓴다. 자기가 보고 듣고 느낀 문장을 쓰고 그것을 다듬어서 문단을 만들고 그 문단의 힘으로 한 페이지 글을 완성할 수 있다."(57쪽)


자기 검열, 사회적 검열에 걸려 넘어지면 글을 쓰기 어렵다.”(62쪽)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은 ‘거의 다’ 좋은 책을 읽었다. 읽기와 쓰기는 다른 행위지만 내용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읽기가 밑거름이 되어 쓰기가 잎을 틔운다.”(82쪽)


"인간에게 유용한 것은 대체로 유용하다는  때문에 인간을 억압한다. ...... 그러나 문학은 유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95쪽)


"한 개인이 자본주의 사회의 부품으로 맞춰지면서 본성은 찌그러지고 감각은 조야해진다."(95쪽)





"서가와 서가를 어슬렁거리면서  몸이 어떤 책에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보기."(103쪽)


"대다수 사람들이 보는 , 인구의 사분의 일이 선택하는 영화라는  얼마나 자기모순적인가. 대량생산 대량소비는 경제의 법칙이다. 문화의 핵심은 보이지 않는 것의 발견, 감정의 세분화, 다름의 향유다."(106쪽)


"파국과 혼돈을 초래할 위험을 무릅 진실 말하기. 당장은 불쾌하고 불평해도 적절한 자극이 없으면 자기 글을 냉철하게   없다."(109쪽)


"관성적 사고와 법칙에서 벗어나 자기 갱신을 촉구하는 어떤 강력한 긴장이 합평 시간에 자연스레 조성된다. 세상에 알려진 유명 작가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만큼이나 학인들이  , 서툰 글을 읽고 서로에게 최초의 독자가 되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값진 독서 체험이다."(111쪽)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지배 이데올로기나 대중 매체에서 떠드는  이상을 알기 어렵다. 제도 교육이나 미디어를 통해 축적된 정보는 세계관과 가치관을 만드는 토대가 된다. 슬프게도  인간의 우주가 미디어를 통해 완성된다. 그래서 우리가 도덕, 상식, 통념이라 부르는 가치 체계는 워낙 당대의 것일 수밖에 없다."(116쪽)


"누구나 자기 렌즈로 세상을 본다."(123쪽)


"무엇을 경험하느냐가 아니라 경험한 것을 통해 무엇을 느끼느냐이다."(128쪽)


"지식은 넘치고 지혜가 빈곤한 글은 무료하다."(129쪽)




"글이란 또 다른 생각(글)을 불러오는 대화와 소통 수단이어야 한다."(129쪽)


"자기 색깔을 보여주는 것은 창작자의 임무이다. 창작 분야 종사자 중 '대체 가능한 존재'는 살아남지 못한다. 내가 아니어도 남이 할 수 있으면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뜻이다.내가 쓰는 글은 나만 쓸 수 있어야 한다."(131쪽)


"어떤 경험을 했을 때 다른 시각으로 생각하고 내 진짜 느낌에 집중하려는 노력이 글을 참신하게 한다. 어떤 글이 읽힌다면, 독자의 눈길을 붙잡았다면 그것은 진부하지 않다는 뜻이다."(132쪽)


"글에는 적어도 세 가지 중 하나는 담겨야 한다. 인식적 가치, 정서적 가치, 미적 가치. 곧 새로운 지식을 주거나 사유의 지평을 넓혀주거나 감정을 건드리거나."(135쪽)


"문제의식이란 거창하지도 까다롭지도 않다.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것에 대한 관심이다."(137쪽)


"우리는 행복해야 한다는 지상명령에 심신을 혹사시키곤 한다. 어떤 게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자기 욕망과 능력을 알아가면서 자기만의 행복을 만들어가기보다 행복이라고 이미 규정된 사회적 모델을 추구한다. 그러다 보면 정말 크나큰 피로가 덮친다. 그런 의욕-하기, 곧 노예적 의욕 하기라면 아주 멀리해야 하는 게 맞다."(143쪽)


"니체에게 '이웃사랑'은 편협한 자기애의 표출이다. 나를 가꾸기보다 이웃을 돕는 일이 더 표 나고 쉬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144쪽)




"끊어쳐라, 단문을 써라, 간결한 문장을 써라, 한 문장에 한 가지 사실만 담아라, 일문일사(一文一事). 거의 같은 의미, 다른 표현이다."(149쪽)


"복잡한 문장과 마찬가지로 앙상한 문장도 메시지 수용에 혼란을 초래하는 것이다."(152쪽)


"글쓰기는 정신적인 영역이면서 육체적인 노동이다."(155쪽)


"글쓰기는 파편처럼 흩어진 정보와 감정에 일종의 질서를 부여함으로써 '주제'를 부각하는 행위다." (159쪽)


"글쓰기 역시 어깨의 힘을 빼고 나의 말로 꾸밈없이, 한 문장씩 정직하고 정확하게 써 내려가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골프 치는 법과 닮았다."(171쪽)


"예전에 아는 사진작가가 백 장 찍으면 좋은 사진 한 장 건질수 있다고 했는데, 글도 열 번쯤 고쳐본다면 좋은 글이 건져질 것이다. 글쓰기에 요행은 없다. 요행처럼 보이는 일이 있을 뿐."(172쪽)




"직업과 역할의 통념에 눌려 있던 예술가적 본성을 회복할 때 누구나 좋은 필자가 될 수 있다. 좋은 글은 그 자체로 다른 생각의 자리, 다른 인격의 결을 보여준다. 글은 삶의 거울이다. 글은 삶을 배반하지 않는다. 그것이 글 쓰는 사람에게는 좌절의 지점이기도 하고 희망의 근거이기도 하다."(176쪽)


"한국 사회에서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가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운 작업이라는 걸 실감했다."(182쪽)


"아는 척하거나 거짓으로 둘러대는 게 제일 위험하다. 창피해도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하고 배우고 넘어가야 한다. 내가 솔직하고 진지한 자세로 대할 때 상대방도 같은 각도로 몸을 기울여 대화에 임한다. 또 상대방에게 눈을 떼지 말고 '흐름'을 읽는 일이 중요하다."(189쪽)


"한 사람의 독특한 말과 행동을 통해 그를 가늠한다. 직업과 취향, 인생관을 파악한다. 긍정적으로 사는지, 부정적으로 사는지를 단어와 말투로 짐작한다."(199쪽)


"이론은 현실 앞에서 무기력하다."(202쪽)


"우리 사회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는 '화폐 생산능력'이다. 돈을 못 벌면 사람 구실 못 한다고 비난한다."(204쪽)




- 은유 작가의 『글쓰기의 최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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