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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튜너 Jun 16. 2022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5)

유튜브, 문해력, 다중문해력, 리터러시, 독서, 책일기, 독해력, 인문학

□ 6/16(목) 100~120쪽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관계에 대해 사유하고 다루는 능력은 키워주지 못하고, 단지 인식하는 능력만 키워주거든요. 인식하기만 있지 다루기는 없는 거예요.” (103쪽)     


“텍스트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책 속이나 문제집 안에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말글을 사용하는 경험을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 경험을 통해 텍스트라는 기술을 유연하게 다루는 역량을 키워잘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 사회가 그런 ‘삶을 위한 리터러시’를 잘 키워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어요.” (105쪽)     

“텍스트라는 게 사람을 체계적으로 사고하게 만든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죠. 사실 글을 쓰는 것뿐 아니라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서 체계, 시스템을 어떻게 짤 것인가의 문제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110쪽)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글쓰기가 대유행입니다만, 저는 좀 냉소적입니다. 읽기가 기반되어 있지 않은데 쓰기가 가능할 것인가 싶거든요.” (111쪽)     


“사실, 이렇게 매뉴얼화하는 것이 한국 글쓰기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뉴얼은 사유를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방해하죠. 매뉴얼은 그대로 수행하게 하지, 그것을 응용하거나 비판하거나 유연하게 활용하게 하지 않습니다.” (113쪽)     




□ 오늘의 단상     


질문을 하면 자기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기보다는 정답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한다,

심지어 자기의 생각이 무엇인지 물어봐도 정답이 아닐까 봐 자신 있게 답변하지 못한다.     


외우는 건 잘하지만 자신의 언어로 해석하여 말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정답은 학교 시험문제에만 존재한다.

세상에는 정답보다는 해답이 존재한다.     


해답은 단 하나만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하는 만큼, 바라보는 관점만큼 해답이 있다.

그중에 가장 합리적이면서 효율적인 방안을 선택할 뿐이다.     


획일화의 병폐다.

시인이 감상에 젖어 쓴 시에 무슨 의도가 있을까?

시인은 그저 마음에서 동하는 대로 느낌을 표현했을 뿐인데, 

의도를 파악해서 답을 고르라고 하니.

실제로는 출제자의 의도이지 시인의 생각이 아닌데... 


문해력도 동일선상에서 접근하면, 저급한 수준의 담론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문해력도 동일선상에서 접근하면, 저급한 수준의 담론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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