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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튜너 Mar 23. 2024

쓸데없는 걱정하지 말고 밝은 곳을 바라보라

열정 긍정적사고 갈대 파스칼 팡세 동기부여 자기계발 모티베이션

Don't use your energy to worry. Use your energy to believe, create, trust, grow, and heal.




누가 한 말인지 출처가 분명하지 않다. 어느 무명 씨가 남긴 말이다. 우리말로 바꾸면 다음과 같은 뜻이다.


쓸데없는 걱정은 그만하고, 믿음을 갖고,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신뢰하고, 성장하고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세요.


중학교 시절은 내내 어두웠다. 흉흉한 헛소문이 많이 돌던 시절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동서의 냉전 갈등이 고조되어 핵전쟁의 공포가 어린 내 마음을 괴롭혔다. TV에서는 '전략무기 어디까지 왔나'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허상이 아닌 공포감의 실체를 보여줬다. 게다가 노스트라다무스라는 사기꾼 같은 예언가의 책이 세상의 종말에 대해 떠들어댔다. 교회에서는 신앙 간증이다 뭐다 해서 온갖 이상한(?) 사람들이 자연법칙을 무시한 신비스럽고 이상한 얘기를 퍼뜨리고 있었다. 물리 법칙을 무시한 황당무계한 스토리... 이외의 여러 가지 상황들이 겹쳐서 그랬는지 장밋빛 미래를 꿈꾸기보다는 그저 암울했던 생각이 나를 압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생 반백년을 넘어 살아보니 이제야 하나둘씩 확실히 알아가는 일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인간론이다. 나를 비롯하여 주변의 사람들을 경험하고 관찰하면서 실증적으로 얻은 지식 또는 지혜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의도적으로 긍정을 선택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부정적인 성향이 강화되는 존재이다. 파스칼이라는 철학가는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표현했다.


Man is but a reed, the most feeble thing in nature; but he is a thinking reed.
인간은 갈대에 불과하다.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이다. 하지만 생각하는 갈대이다.


무슨 뜻으로 이렇게 표현했는지 의도는 알 길이 없다. 그저 한정된 경험과 짤막한 지식에 의지해서 해석할 뿐이다. 갈대는 그 줄기에 힘이 없다. 어린이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힘을 별로 주지 않고도 꺾이는 게 갈대다. 바람이 불면 그저 휩쓸려 기울어지는 별 볼 일 없을 정도로 하찮다. 불을 붙이면 몇 초 버티지도 못하고 곧바로 재로 변한다. 사람도 갈대와 다를 바 없다. 다만 유일하게 차별화되는 특성은 '사고능력思考能力' 뿐이다.


성경에는 '상한 갈대 weakest reed'라는 표현이 있다. 병든 사람들이라는 뜻일 거다. 고대 사회에서 노동력을 제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쓸모가 없다 하여 업신여김을 당했을 거다. 힘이 없어 당하기만 하는 피지배 계급층, 요즘 말로 바꾸면 서민庶民이지 않을까 한다. 보통의 사람들을 상한 갈대로 비유했다. 상한 갈대는 물리적으로 썩은 갈대이다. 썩은 갈대는 아무 쓸모도 없을뿐더러 부패로 인한 냄새가 지독하다. 갈대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부정적인 면을 부각한다. 이런 갈대에 비유되는 게 인간이라는 존재이다.




사람은 의도적으로 긍정을 선택하지 않으면 그 반대로 갈 수밖에 없다. 중간 지대는 없다. 성장하지 않으면 정체가 아니라 퇴보한다는 원리와 같다. X축 왼쪽 끝은 부정, 오른쪽 끝은 긍정이라고 했을 때, 긍정의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전진하지 않으면 부정의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우주가 팽창하듯이 사고의 영역도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반도체 제공정 중 식각과 세정에 쓰이는 불화수소의 순도는 12N으로 99.9999999999%이다. 1조 분의 1인 0.0000000001%의 아주 미세한 정도만 넘어도 반도체를 부식시킨다는 뜻이다.  이 수준의 순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원하는 제품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매일 긍정을 의도적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주 작은 부정적인 생각에 따라 살게 된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살되,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자기 주도적인 사람으로 살자. 한 번 뿐이고, 하나뿐인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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