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바퀴
세상의 중심 추는 언제나 나 자신이었다. 그러나
당신을 만난 날 부터 그 중심은 기우뚱 대기 시작 했다.
세상은 팽이 처럼 아슬아슬하게 돌아갔다. 언젠가는 끝이 나고 멈춘 채로 쓰러지겠지.
그러지 않기 위해 우리는 늘 스스로를 채찍질 해야만 했다.
나는 쓰러지고 넘어지고 돌고 다시 쓰러지고 넘어지고 돌고...
한 쪽으로만 닳아버린 운동화 밑바닥 처럼 반복되는 마찰 속을 걸어갔다. 아무도 보이지 않게 서서히 닳아 없어졌다.
그렇게 내 중심을 찾아 가고 있었던 것 인가?아님 더 잃어 가고 있었던 것 인가?
시절 내내 우리의 중심은 기어가 고장 난 녹슨 자전거 처럼
끼릭 , 끼릭
헛바퀴 돌아 결국 나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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