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끝까지
미뤄둔 이불을 주섬주섬 꺼내어 몸을 말아본다.
여름 내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 하던 그 무거움도 결국 필요해 지면 끌어 안게 되어 있다. 지금은 자신이 누구에게도 껴안아 지지 못하는 신세일 지라도 신세 한탄 할 것 없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어느샌가
지구상에 누군가 당신을 끌어안고 부비적 거릴 테니까.
<1분소설 작가> 이유 없이 생각나고 자꾸만 보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