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by 클레멘타인

너무 힘들다


힘들다는 말이 아무런 효력이 없어서 더힘들다

할 수 있는 게 힘들다는 말 밖에 없어서 더 힘들다

힘들다는 말로 변하는 건 하나두 없는 데

세상은 여전히 돌아가고

나만 도태되는 것 같아

세상은 사람에게 견딜 만큼의 시련을 준다는 데 못 견디겠다. 그동안 버텨온 수많은 상황중에 가장 힘들다. 얼마나 나약한지 알게됐으니까


제기랄. 왜 이렇게 지치냐. 며칠째 밤마다 소리없이 울어도 다음날은 또 온다. 위장과 허파 그 언저리쯤에 지릿지릿하고 자르르한 울림이 너무 서럽고 외롭다.


매일을 돌아보면 미안하고 미안한 일들뿐이다.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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