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농사 망치지 않는 방법 2탄

믿고 보는 실천력 왕이 되는 7가지 방법

by 클레멘타인

1. 레알? 현실의 나를 확인해라.


나는 현재 이런 사람이고, 게으르고, 실행력이 부족한 사람이고 잘 이루지 못 하는 일이 많다는 걸 본인 스스로 알 것이다. 그러기에 더욱 그러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얼마큼 간절한가?

사람이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짜증이나든 어쩌든 하게 돼 있다. 그러나 먼 미래의 일 즉, 시간이 있는? 일은 행동 없이 그냥 불안하기만 할 때가 더 많다. 시간없다 없다만 되뇌거나 생각으로만 하고 싶다 말하고, 몸은 꼼짝도 않한다. 그렇게 마음만 불안하다.


그런 당신이라면 지금 내가, 그러니까 게으른 내가 그래도, 그나마, 궁둥이가 움찍 하는 일부터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일단 그 일을 실천하고 습관이 되면 그때 생각해봐야 한다.


모든 것에는 현실, 지금의 나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상상 속의 당신이 상상속을 헤매며 미래 그림만 자꾸 그리지 말고.


사람들이 정리 정돈하고 싶다고 말하는 의미는 보통 자신의 물리적 정신적 환경에 대한 통제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인지심리학에서는 그런 통제력을 얻으려면 자주 쓰는 물건들은 눈에 띄게 만들고 자주 쓰지 않는 물건들은 숨기라고 한다.



2. 드륵! 인생 서랍을 열어 봐라.


1년이 지나도록, 3년이 지나도록 쌓여만 있는 일들이 있는가? 당신을 신경 쓰이게 하는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을 하나하나 처리하자. 시간이 걸려도 괜찮다. 일단 그것을 확인하고 분류하자. 그것은 다음으로 목록을 나눌 수 있다.


오늘 할 일

이번 주에 할 일

미뤄도 되는 일

잡동사니 서랍



글로 적음으로써 그런 생각들을 머릿속에서 몰아낼 수 있다. 자기가 원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잡음을 머릿속에서 깨끗이 청소해 내는 것이다.

당신이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으면 당신의 마음은 온갖 것들을 당신 머릿속에 상기시킬 것이다.

하지만 그런 관심사에 대해 그저 생각만 하는 것은 그것을 진척시키는 것과 동등한 것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자기 마음속에 들어 있는 것을 큰 목록으로 작성하고 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관찰은 신경학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일, 특히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마음에 두고 있으면 그것을 잊어버릴까 봐 겁이 나서 뇌는 반복해서 그 내용을 되뇌기 시작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장소를 인지심리학자들은 되뇌기 고리라고 부른다. 안구 바로 뒤쪽에 있는 전전두엽 피질과 뇌 중앙에 자리 잡은 해마를 하나로 묶는 뇌 영역들이 이루는 네트워크다.

해야 할 일을 머릿속에만 저장하고 있으면 나의 일부는 그 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을 멈추지 못하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비생산적인 상황이 만들어지고 만다.


3. 띵동! 자신만의 비서를 만들어라.


우리 뇌는 엄청난 저장 창고이지만, 세상은 우리의 뇌보다 훨씬 엄청나다. 뇌의 선택적 인지 때문에 가끔 그것을 잊는다. 당장 눈을 돌려 주변을 둘러보아라. 책상, 컴퓨터, 마우스, 색깔, 달력, 시계, 숫자, 의자, 옷가지, 커피, 컵 기타 등등 정말 하나하나 따지면 엄청난 것들에 둘러 쌓여 있다. 그러니 아차! 깜빡!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것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획을 지키지 못 하는 일들이다.


뇌가 부족한 부분은 도구(사람)를 사용해야 한다. 메모, 알람, 주변인 (부모님, 친구, 직장 동료 등) 당신의 주의를 각성해 줄 또는 대신 기억해 줄 외부 저장 창고를 두고 활용하라. 가령 여자 친구가 있다면, " 오늘 오늘 뭐 하기로 하지 않았어?"와 같은 대화가 오간다. 그렇기에 며칠 전 미리 "나 다음 주부터 수요일마다 운동하기로 했어."라는 말만 해둬도 좋을 것이다.



4. 집쭝! 몰입하되 망상에서 벗어나라.


몰입이란 것은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신경을 써서 머리가 아프다는 것은 몰입이 아니라 이 생각 저 생각 생각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그 생각의 시간이 길다고 당신이 몰입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의 기반에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감정이 깔려있다. 당신의 목표를 완전히 믿고 몰입하라.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망상에 빠지지 않는다.


매 순간 어떤 과제를 시행하고 어떤 활동을 추구할지 결정할 때마다 우리는 가장 보람이 큰 활동이 아니라 제일 쉬운 활동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즉, 불쾌하거나 어려운 일은 뒤로 미룬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평판이 위험에 내몰리는 것을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변연계 및 즉각적인 보상을 추구하는 뇌 영역은 전전두엽 피질과 갈등을 빚는다.
전전두엽은 뒤처져 있을 때 일어날 결과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양쪽 모두 도파민을 바탕으로 움직이지만 그 각각에 도파민의 작용이 서로 다르다.
전전두엽 피질에서 도파민은 우리를 집중시키고 과제에 머물게 하지만 변연계에서 도파민은 뇌의 자체적인 내인성 아편 물질과 함께 작용해 쾌락을 느끼게 한다.

즉각적인 쾌락에 대한 욕구가 만족 지연 능력을 이길 때마다 우리는 일을 뒤로 미룬다. 어느 쪽이 이기느냐는 어느 도파민 시스템이 장악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5. 야옹! 고양이가 되지 마라.


목표에 효율적으로 도달하려면 목표를 완수하는 것과 관련 깊은 과제에만 초점을 맞추고 기타 다른 특성이나 주의를 끌기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환경적 자극은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멀티태스킹은 도파민 중독 피드백 고리를 만들어내고 보상작용을 통해 뇌가 초점을 잃고 끊임없이 외부 자극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 설상가상으로 전전두엽 피질은 새로움 편향이 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등장하면 쉽게 주의를 뺏긴다는 의미다.
갓난아기나 강아지, 고양이의 눈길을 사로잡을 때 반짝이는 물체를 사용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된다. 우리는 전화를 받고 인터넷에서 무언가를 검색하고 이메일을 확인하고 문자를 보낸다. 이런 활동들은 모두 새로움을 추구하고 보상을 추구하는 뇌의 중추들을 조절해 내인성 아편 물질이 쏟아져 나오게 한다. (그러니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당연하다)
이 모든 것이 과제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된다. 이것은 뇌가 먹는 궁극의 텅 빈 칼로리 사탕이다. 집중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들여 큰 보상을 수확하는 대신 우리는 서로 경쟁하는 설탕 발린 수많은 자잘한 과제에서 오는 텅 빈 보상만 수확하고 있다.


6. 빠샤! 쪼개고 또 쪼개라.


마무리하고 싶은 대규모 과제가 존재할 때 우리는 위압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을 잘게 순서대로 쪼개면 문제는 해결된다. 불가능을 시행 가능한 단위로 잘게 썰어내자. 각 단계를 마무리할 때마다 신경화학적 만족 (도파민)이 뒤따른다.


어떤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시작과 끝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프로젝트를 단계와 구간별로 나눈다. 여러 부분으로 이루어진 연속 사건의 요소들을 올바른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는 것은 인간이 하는 일 가운데 가장 복잡한 것 중 하나다.
보통 우리는 완료 시간을 먼저 추정한 다음 뒤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간 순서는 기억, 그리고 공간 지도와 함께 해마에 표상된다.
순서 배열에는 전전두엽 피질과 해마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 전전두엽 피질은 부분적으로 마무리된 결과에 대한 정신적 이미지들을 최종 결과에 대한 정신적 이미지와 맞춰보느라 늘 열심히 일한다.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지만 만약 순서가 잘못됐을 때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도 머릿속으로 열심히 그림을 려 본다


7. 완벽한 만족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가끔 완벽주의자들은 일의 진행을 못 하고 골똘히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오랜 시간을 투자해도 방한 일이라면 상관없다. 우리는 그런 과업을 장인 정신이라고 한다.

그러나 시간은 유한하다는 점. 그것 역시 마감 시간이 다가오고 우리는 그 일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일을 끝없이 쳐내야 한다. 당신의 인생의 작은 부분을 확인해서 신중한 플랜을 짠 후에는 반드시 완성될 큰 그림을 보아야 한다. 시간을 못 맞춘 프로젝트는 실패한 것이나 시간 안에 완성한 프로젝트는 부족해도 실패한 것이 아니다.


일의 계획과 실행은 뇌의 서로 다른 부분을 이용한다. 상사와 부하직원 역할을 모두 다 해내려면 계층구조로 조직된 다중의 주의 세트를 형성하고 유지하면서, 그 사이를 앞뒤로 뛰어다녀야 한다. 우리는 결국 언젠가는 어느 형태의 일꾼으로든 활동해야 할 때가 오기 마련이다. 여기에는 멀티태스킹의 대사 비용이 따른다.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집중해서 하나의 주의 세트만 유지하자. 이렇게 하면 더 많은 일을 하고도 에너지가 넘칠 수 있다.


계획의 가장 기초는 내가 가진 것의 정리다. 무언가를 계획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현 상황을 가장 먼저 파악한 후에, 앞으로 벌어질 새로운 계획들을 집어넣어야 한다.

정리는 뇌가 하는 일 중 다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하는 일이다. 그러니 정리만으로도 당신의 뇌가 두 손 두발을 들을 수도 있다. 조금만 더 자신의 목표를 현 상황에서 맞게 조정하고 여유를 둬야 한다. 하나하나 진행하며 그것을 이루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인간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할 때 가장 빛나 보인다. 그러나 그 한계가 스스로를 못난 사람으로 느끼게 하면 그것은 오히려 불행으로 다가온다. 의미와 가치는 스스로가 부여하는 것일 뿐 세상의 기준은 없다.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성장시킬 때 우리가 내딛는 한 발자국도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정리하는 뇌」,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다음 편: 팀플이 어려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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