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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레멘타인 Mar 13. 2017

27.마음 파산

#바다를사랑한클레멘타인

삶은 뭘까요?

인생, 인간의 생은 무엇일까요?


성공을 위해 우리는 살아가는 걸까요. 무언가를 완성하기 위해 100년이라는 시간을 버티고 버티는 걸까요.


그렇다면 무언가는 뭘까요?

저는 무엇을 완성해야 할까요.



부 ,명예 ,사랑



세 가지를 갖기 위해 무단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거라면 이번 생은 망했네요.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빚을 지게 되었는 지 모르겠지만 저는 마음이 파산했어요. 아둥바둥거리며 마음을 몽땅 투자했는 데. 이게 진짜라고 생각했는 데.



아니라고 합니다.



모든 걸 걸었던 일이 무산 되었을 때,

내가 내 마음한테 너무 미안해서 볼 낯짝도 염치도 없어 저는 뚝 무릎 꿇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에너지를 모을 힘이 없다고나 할까요.

작은 마음의 지출에도 휘청이는 저를 발견합니다.

배신한 존재는 없는 데 배신 당한 마음이 든거라면 시스템의 문제인가요.



살면서 무언가 절실하게 가지고 싶다는 욕망은 없었는 데, 무언가에 대한 욕망이 이 생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니 그래도 된다고 여겼는 데.


저는 그렇다면 그 죄를 받고 있는 건가 싶네요.

장미빛 단꿈을 꾸다 깨고 나니 커다란 우주에 혼자 존재하는 작은 생물체일 뿐이네요.



어떻게 해요?




타인의 기분을 빌려 웃어도 봤고

스스로 마음을 붙잡아도 봤어요.



마음이 바닥났을 때

도저히 버틸 재간이 없을 때



마음 파산을 선고 합니다.

회생절차가 필요합니다.



#바다를사랑한클레멘타인




https://youtu.be/ZBseZ6y7hDQ




 


인생 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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