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지대

#클레멘타인 솔직에세이

by 클레멘타인

꿈과 현실의 중간에 살고 있다.


그곳에는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다.

사랑도 없고

나도 없다.


시간만 존재하고 공간은 없다.

그래서 무엇이든 확실한 척하는 불확실한 무언가가 웅크리고 있다.


본 적 없는 소리에 놀란 초식 동물은 오히려 달려오는 차에 치여 널부러진다.


살려는 욕망은 죽음으로 이끈다.

조심성 많은 척 하지만

죽음을 향해 달려갈 뿐 도저히 피할 수 없다.


이런. 제기랄.

꿈과 현실 사이의 세상엔 아무것도 없다.


미움도

절망도

희망도

꿈도

즐거움도

욕망도

좌절도


그냥 세상에 놀라 끝없이 달리고 있다.

무언가에 부딪힐 때마다 어리둥절 해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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