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한 걸음마

성공을 위한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by 클레멘타인
거대한 성공을 꿈꾸는 자여, 일단 꿈에서 깨어나라.


언제부터인지 성공이라는 단어가 족쇄처럼 느껴진다. 왜 우리는 꿈을 꿔야 하고 실현해야 하는 것인가? 성공이라는 단어는 현실에서 존재하는 것인가? 철학적인 질문과 물음으로 빠지면 원탁에 앉아 밤을 새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늘 그렇듯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러려면 꿈같은 환상에서 깨어나 눈 앞에 진짜 현실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고 다닌 적이 있다.

왜냐면 난 꿈이 없었으니까. 남들은 무슨 꿈을 꾸고 사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그건 '왜' 생겨난 건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난 왜 없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그러나 그것은 사회가 원하는 한 편의 연극이었다.


인생은 한편의 드라마라더니, 사람들은 저 마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모습 또는 자신이 원한다고 착각하는 모을 세상에 보여주길 원했다. 심지어 꿈이나 성공, 목표에 대해서도 말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타인의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본다. 내 위치가 알고 싶을 때 자신과 유사한 나이의 또래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먼저 살피는 게 인간이다. 주변 사람들이 잘 나가면 나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느낌이 든다.


실제로 사람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순간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 했을 때(또는 기존 직위 박탈)라고 하니 우리는 얼마나 타인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함에 있어서도
정확하게 스스로를 말하지 못 했다.

어릴 때 꿈이 선생님이었다. 그리고 교직 과정도 공부했다. 왜, 선생님이었던 걸까? 그냥 막연했지만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보면 선생님들을 보면서 동경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또는 저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라는 반발심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정확하지 않다. 그냥 막연한 생각이었다. 그리고 막상 교생실습을 나가보니 나는 PT 연습이 전혀 안 돼있었다. 교단 앞에 서는 것 자체가 공포였던 거다. 그리고 가장 문제는 그 공포를 뛰어 넘어야 할 만큼의 스스로의 이유를 찾지 못했다.


결국, 그때 그 꿈은 큰 노력 없이 사라졌다. 나는 못 할 거라고 지례짐작 포기해버린 것이다.

부끄럽지만 당시에 나는 그 꿈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완성된 모습의 일부만 보고 원했었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선도해야 것들, 정확한 내용 전달하는 것, 각종 서류 업무, 학교 행사 준비, 선생님들과의 관계, 학부모님과의 관계, 인성 교육, 교육 설계, 학생(타인)에 대한 사랑과 공감 등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능력과 자질은 정확하게 알지 못 한 채 교단에 섰던 거다. 그렇게 나는 혼란에 빠졌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싸우거나 회피하는 반응을 보인다.


회피 동기가 작용하면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특히 부정적인 결과(손실과 실패)를 피하는 데 초점이 향하는 순간, 주의가 좁아지고 생각의 융통성도 줄어든다. 손실을 싫어하는 본능 때문에 정신 에너지를 더 많이 써야 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또한 시작하기도 전에 목표의 어려움을 과대평가했다.


나는 대부분 회피의 삶을 살아왔다. 자신감의 문제이기도 했지만, 예상밖에 문제들과 싸워야 할 이유가 없었다. 무슨 일이든 목숨 걸고 할 만큼 스스로 내적 동기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 나의 가장 큰 문제였다. 한 심리 실험에서는 사람에게 그 일에 합당하지 않은 큰 돈(보상)을 주며 (목표)을 시키면, 오히려 부담이 가중되어 성과가 떨어진다고 한다. 싸워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자 인간의 회피 본능이 고개를 들고 '어서 도망가'를 끊임없이 외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늘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두 번째 문제는, 목표를 설정한 후로 노력과 실패에 대한 감각이 없었던 것이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결과부터 확인한다. 10년 동안 그래서 저렇게 됐다. 하면 아, 대단하다. 하면서도 그 10년이 얼마나 하루하루 피 말리는 하루였을지, 또는 밤을 새우며 괴로워했을지, 실패로 눈물 쏟았을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인지 하지 못 한다. 막상 내게 그런 일이 닥치면, 실패를 확인하는 순간, 재능이 없구나 하며 포기(회피)해버리는 것이다.


충분히 스스로가 해야 하는지 먼저 확인한 후에 우리는 실패에 대한 감각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도중에 멈추지 않으면 끝이 아니라 그저 과정이라 부르지 않는가.


대니얼 코일이 탤런트 코드에서 말했듯이 성공한 운동선수들은 그냥 실패하지 않는다. 그들은 연습 때 일부러 실패하려고 노력한다. 자신의 능력을 실험하기 위해 일부러 한계를 밀어붙였다. 인간은 노력을 쏟지 않을 때 학습이 멈춘다고 주장한다. 학습은 현재 자신의 능력치와 손이 닿지 않는 기술 사이에 놓인 벼랑을 건너 성장이 이루어짐으로써 가능하다.




당신은 어떤가? 오늘도 당신의 꿈을 설정하고 장애물과 싸우고 있는가 아니면 도망가고 있는 중인가. 모든 일에 30~40%는 실패가 늘 따라다닌다. 우리가 아침을 차리다가 어느 날 간이 안 맞기도 하고, 혼자 집에서 염색을 하다가 말도 안 되는 공작새가 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쇼핑을 했는 데 실패하기도 하며,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다가 음이탈이 나기도 한다. 그렇다. 우리는 늘 소소한 미완성을 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기에 다음 날 다시 맛있는 요리를 하기도 하고, 좀 더 심혈을 기울여 쇼핑을 한다. 그렇게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려는 노력 속에서 자기 인식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것이다.


빨리 실패할수록 가능성이 더 높은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과도 없는 데 질질 끌면 비용만 계속 소비될 뿐이다. 발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미룰 수 있을 뿐이다.


그러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해졌다.

스스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시도하는 자신을 인정하자. 그리고 끊임없는 '왜'라는 질문으로, 내가 현재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막연하게 목표를 세우지 않았는가? 그 일을 '왜' 해야 하는 가? 적당히 알아보고 적당히 하고 있어서, 누군가의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하지 못 하고 얼버무리거나 (회피), 그런 건 알 필요 없다고 오히려 그 사람에게 역정(싸움)을 내고 있지 않은가?


인간은 영역의 동물이다. 자신의 위치를 확고하게 알지 못 하면 혼란스러워한다. 당신이 진짜로 원하는 일을 하기에 앞서 그 일에 대한 당신의 위치는 어디인가? 누군가 당신에게 '무슨 일 하세요?'라고 위치를 묻는 다면 , 스스로가 혼란하지 않으며 정확하게 상대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딱 한 번뿐인 인생에 우리는 우리만의 리그가 있으니까.

결국 성공의 기초는 자연스러운
(어쩌면 스스로도 스스로를 속이지 않을 만큼 민낯의)
나의 속마음 또는 욕구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공간의 재발견 」 론 프리드먼 지음 정지현 옮김 ,「부정 본능 」 아지트 바르키, 대니 브라워 지음


다음 편: 거절을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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