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타인 솔직에세이
오늘은 꽤나 뒤늦게 침대에 누웠다. 요즘 맡은 일이 힘들어 저녁 6시만 되면 좀비처럼 침대에 붙어 눈만 말똥거렸는 데. 끙.
오늘은 저녁도 얻어먹구, 화장품 가게에서 힐링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약 1년간 고민했던 헬스장을 끊었다.
최근 허리가 너무 아파 잠도 설쳤는 데 아무래도 헬스장을 끊으면 1분이라도 깨작 거리겠지. 오늘 옷을 입다 거울에서 점점 초등학생 몸매가 되어가는 내가 부끄러워졌다.
아무튼 관리라는 건 돈이 들기 마련인데 생각보다 저렴한 헬스장 덕이기도 하고. 일단 오전에는 헬스장 다녀보다 저녁에는 요가라도 가야겠다. 발레가 엄청 배우고 싶지만 모르겠다. 언제 접수하려나.
요즘은 집에 오면 무슨 마법에 걸린 건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 하겠다. 거의 석고상이 되는 기분이다. 꾸준하게 사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꾸준한건 귀찮고 지루해. 지루한 건 정말 최악이다.
그러나저러나 오늘 틴트하나 사려고 이것저것 발라보다 테스트를 너무 많이 해 입술이 벌겋게 쥐를 잡았다. 그걸 깜박하고 고양이에게 뽀뽀를 했다. 헬.
고양이털이 여기저기 울긋불긋해졌다.
미안하지만 고양이는 잔소리가 없어서 다행이다. 난 세상에서 잔소리가 제일 싫으니까. 고양이는 붕붕 카샤카샤만 주면 다 용서 해 준다.
아우. 핸드폰 바꾸러 서울가야하는 데 시간이 안나네. 또 고장나는 건 아니겠지. 명절에 맛이 가서 난감했다. 나름 편하기도 했고. 절에 가서 디지털 디톡스나 일주일 해볼까.
머리가 많이 길어 가을이 좋은 요즘이다. 내년이면 다시 긴 머리가 될 듯하다. 머리카락은 언젠가는 자라니까 무얼해도 걱정이없다. 그래서 홀대하게 되면서 또 마음에 들어.
고양이녀석 뭘 해달라고 자꾸 우는 지.
집사는 쉴 날이 없네. 맥주나 건둥건둥 땡겨야겠다.
씁. 일기가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