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타인 솔직에세이
도대체 섹시한 남자란 어떤 사람인가.
앞에서 손가락에서 섹시함을 느끼는 건 아니다.라고 스스로 써놓고 보니 그렇다면 어떤 남자가 섹시한가?라는 물음이 뒤따라 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섹시하다.라는 말을 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스스로도 아쉽습니다.
일단 섹시한 춤을 추는 가수들은 섹시합니다. 하지만 이런 건 TV에서 아주 잠깐 동안 , 당연히 그래야 하는 섹시함이라 무언가 현실과 동떨어지는 기분입니다. 길에서 섹시춤을 추며 돌아다니는 남자를 만난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도 역시 이런 남자는 섹시 가이야!라고 말하고 싶은 데 말이죠. 혹자들처럼 힘껏 솟은 엉덩이를 생각한 다던지, 다부진 몸매를 생각한다던지 해봐도 그다지 섹시해!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섹시한 거지?
나는 남자의 섹시함이 좋다. 라고 말하려면 그게 언제인가에 대해 답 할 수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도통 모르겠군요. 모르면서도 좋아라고 해도 별상관은 없겠지만 스스로도 궁금합니다. 다른 여자분들은 남자분의 어떤 점에 섹시함을 느끼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여자들이 섹시한 경우는 생각보다 많은 것 같은 데 말이죠. 도대체 남자들이 섹시한 경우는 언제일까요. 나름대로 남자가 니트를 헐렁하게 입은 모습이 섹시하기도 하지만 그 정도로는 영 부족합니다. 아. 이런.
저 남자 괜찮다.에서 어머! 저 남자야말로 초강력 울트라 섹시해!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이죠.
고등학교 때 친구(여자)는 남자 배꼽 밑에 털(?)이 섹시하다고 했는 데 저는 그다지 공감가지 않더군요. 흠. 털에서 섹시를 느껴야 하다니 그런 것도 좀 별로고(물론 개취이니 인정합니다), 요즘은 뇌섹남이 유행이라는 데 그런 것도 호감은 가는 데 섹시한 느낌은 안 들고, 열심히 일하는 남자가 멋있긴 한데 역시 바쁜 남자는 섹시할 시간이 없는 듯하고.
이 나이 먹도록 그런 것도 없다는 게 너무 슬프네요.
원래 없는 건가.
아무튼 오늘부터라도 남자의 섹시함에 감동할 일에 대해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남자는 스스로 언제 섹시하다고 생각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