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타인 솔직 에세이
갑자기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저는 손가락이 예쁜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런 건 역시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해당되는 데 (호호) 손가락이 예쁜 남자를 보면 자꾸 눈길이 갑니다. 물론 여자는 손 전체가 예쁘면 자꾸 보게 됩니다. 길고 흰 피부의 손을 가진 사람은 뭔가 호감간다고 해야 할까요. 괜히 설레게 됩니다. 거기다 촉감마져 부드러우면 마치 애기를 귀여워하는 마음으로 부드러운 손을 귀엽게 생각합니다.
최근 알게 된 사실! 기타나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은 대체로 희고 길쭉한 손가락을 가졌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연주하는 동안 손가락을 보고 있다던지, 그 사람이 무엇을 먹을 때 손가락을 멍하니 본다던지, 탁자 위에 있는 손가락을 대놓고 본다던지 아무튼 자꾸 흘긋 거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 부분이 성적인 판타지가 있거나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냥 전 예쁜 걸 좋아하는 데 그중에 손가락이 있는 것뿐입니다. 그러다 문득, 혹 남자들도 여자들의 다리나 가슴을 보는 건 예쁜 걸 좋아해서 일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 아마 아닌 사람이 많겠지만.
혹 저랑 비슷한 느낌으로 흘긋 거리는 사람도 있을까요. 그렇다면 조금 억울하기도 하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시선으로 불쾌감을 주는 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지 않은 일이니 저도 최대한 야하지 않게? 보려고 합니다.
저는 여자의 몸이나 남자의 몸의 균형이 잘 맞는 걸 좋아합니다. 인간의 몸은 참 예쁩니다. 마치 꽃을 보는 그런 마음으로 사람의 신체를 보다 보면 야동이 시시해 질지도 모릅니다. 이런. 너무 멀리 갔네요.
또 쓰잘이군요.
고등학교 때는 PC방에서 마우스를 현란하게 흔들고 있는 남자의 손목을 관찰한 적도 있습니다. 그 부분이 예쁘다고 생각했는 데 요즘은 PC방 갈 일이 없어서 잘 모르겠군요. 손목에서 팔뚝으로 이어지는 그 라인이 뭐랄까요. 남성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 두 가지는 약간 매칭이 안될 듯 하지만 남자들의 신체에도 예쁜 구석이 많습니다. 굳이 얼굴이 자신 없어도 너무 고민하지 맙시다. 전체적인 총합보다는 특정 매력을 좋아하는 여자분들도 있습니다.
*아 물론 전체적인 총합을 보는 분들이 더 많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