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집

#클레멘타인 솔직에세이

by 클레멘타인

당시에는 그저 그랬는 데 집에 와서 곱씹어보면 화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가 대화 중에 거드름을 피며 분명 설교를 했는 데 내가 별 다른 대항없이 기분이나 맞춰 주려 했다고 여겨질 때입니다.


물론 이불 속에 혹 들어가 발이나 부비며 바로 골아 떨어지는 타입은 그럴 일이 적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도대체 멀쩡하던 기분이 누웠을 때 왜 불만 도깨비가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도 시덥지 않게 넘어갔으면 자기 전에도 그냥저냥 넘어가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눈을 감고 상황을 되감기하며

아까 그런 건 혹 내가 무시당한건가?

왜 가만히 있었지?

하며 이불을 걷어찹니다.


그때마다 맞받아치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을 하거나 그런 말을 한 상대가 미워져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지 하고 혼자 다짐하기도 합니다.


정말 무쓸모적인 뇌활동 아닙니까.

전형적인 소심쟁이의 잠들기 5분전 모습입니다.


*역시 불편한 사람과는 깊게 대화를 하지말고 응응 또는 아-그렇군요 스킬로 시간을 때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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