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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라면 하나조차도
#628
by
조현두
Dec 7. 2024
생각해보면
너랑은 라면 하나 끓여먹은 적이 없었다
언제나 좋은거 맛있는거
같이 먹고 싶단 생각에
단촐하고 소박한 라면 한그릇
맛있게 끓여서 나눠먹은적 없었다
열손가락도 넘어가게
너랑 함께 밥을 먹으며 말이다
너한테 라면 하나 끓여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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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라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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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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