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633
by
조현두
Dec 14. 2024
잠깐 반짝이다 사라지는 모습은
어두운 하늘의 별을 닮고 싶어서
높이 승천하였다 부질 없이 떨어지는 낙화
그리 무용해져간다
이젠 마음을 쓰더라도 닿지 않기에
재촉하는 그리움 잘 달래고
엊저녁 노을에 실어서
먼산너머로 보내버렸다
단 한 순간도 진심이 닿지 않았던 것은
모두 내 탓
그리움 떠난 자리에 어지럽게 널부러진 사과들
그 사이 날카로운 질문만이 결국 내 마음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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