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사람 중에
멋있다고 이야기하는 몇 안되는 사람
치열하게 사랑할 줄 알고
처연하게 견뎌낼 줄 알던 삶
나는 종종 다른 사람에게
너의 이야기를 하며
그런 노력들과 마음에 대해
주변에 나누기를 한다
이야기를 듣던 상대가
그 사람 지금 어찌 지내냐고하면
난 모른다고 대답하는게
꽤 웃긴 일이라 멋쩍기만 한게 민망하다
멋진 사람 사랑스러운 사람이였다
그 인연이 떠나가고 또 떠나온 것 모든게 운명일까
운명이란 비겁함에 또 숨을 순 없다 그래 다 내 탓
팔짱을 낀 회색 하늘이 바스라지며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