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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은 슬픔과 기쁨이 춤을 추는 일 같았다

#639

by 조현두

마음이 뿌연 것이 내 탓일까

멀겋게 피어오르던 현실들

여린 노을 따라 온 고운 서풍에 날려보냈다만


진심이 부족한 탓이였을까 어설픈 마음 되려

언제나 닿지 않는 것만 같아

널 보는 날마다 종종 외로워지곤 했다


참 오래한 사랑

마치 기픔과 슬픔이 다정하게 손 맞잡고

음악도 없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보는 일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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