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남겨둔 엽서가 위로를 건낸다
#646
by
조현두
Dec 31. 2024
책상을 정리했다
마지막 날이니까
그대가 문득 보냈던 엽서는 아직 여기 있다
내가 그대에게 건낸 것 중에 남아있는게 있을까
그때처럼 아마 어딘가 처분되었을 수 있겠다만
어쩐지 난 그러지 못할 것 같다
또르르 거칠게 쓴 글씨가 차가운 침묵 위로 구른다
마지막 날에도 그댈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어 다행이다
고맙다
keyword
단문
엽서
위로
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구독자
138
구독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평일
생일자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