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둔 엽서가 위로를 건낸다
#646
by
조현두
Dec 31. 2024
책상을 정리했다
마지막 날이니까
그대가 문득 보냈던 엽서는 아직 여기 있다
내가 그대에게 건낸 것 중에 남아있는게 있을까
그때처럼 아마 어딘가 처분되었을 수 있겠다만
어쩐지 난 그러지 못할 것 같다
또르르 거칠게 쓴 글씨가 차가운 침묵 위로 구른다
마지막 날에도 그댈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어 다행이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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