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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면 좋을까요

#648

by 조현두

살아가는 일에 정신을 쏟어보면

문득 숨쉬는 일도 텁텁해지곤 합니다

세상에 날 가만 놓아두지 않는구나

눈물이나고 서럽고 그래요

되게 하려는 일은 되지 않고

바랬던 마음은 망망대해로 날아든 앵무새가가 된듯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른채 허공을 헤매입니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내게 하늘의 별 같은 사람이었어요

그거 아세요

답답하면 고개는 나도 모르게 뒤로 젖혀지고

눈은 하늘을 볼때

멀리 있는지 가까이 있는지 어떤진 모르지만

항상 당신은 거기에서 빛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의 하늘이 밤일 때마다 난 당신을 볼 수 있었나봅니다

이제 나의 하늘엔 어쩐지 별이 뜨지 않습니다

멀겋게 그늘진 하늘이 이 밤을 가득 채웁니다

나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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