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툭 툭
by
조현두
Nov 29. 2019
뭐랄까
한동안 켜 두지 않았던 전화기를 켤 때
무심히 부는 바람에 쌓인 눈 터는 나무처럼
이런저런 알림들 켜켜이 쌓여 있을 때
혹시나
말없이 밀린 메시지와 소식들 틈으로
기다리는 소식들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열병처럼 온몸에 오르는데
툭
툭
툭
가볍다고 생각했던 얄팍한 기대감들
파도에 스러지는 눈송이 마냥 깊이 가라앉고
심해에 거품으로 올라온 외로움이 괴물처럼 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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