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초의 노래

#672

by 조현두

내가 무엇을 위해 태어났다면

그건 아주 멋진 일일까요?

운명을 믿으면 아주 행복해질까요 아님 우울해질까요

무엇이 되기 위해 살면 더 좋을까요


내 생각에

그저 우리는 소진되기 위한 존재입니다.

아주 천천히 몸을 태워 빛을 내고

눈물을 쌓아 올리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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