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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양초의 노래
#672
by
조현두
Jan 15. 2025
내가 무엇을 위해 태어났다면
그건 아주 멋진 일일까요?
운명을 믿으면 아주 행복해질까요 아님 우울해질까요
무엇이 되기 위해 살면 더 좋을까요
내 생각에
그저 우리는 소진되기 위한 존재입니다.
아주 천천히 몸을 태워 빛을 내고
눈물을 쌓아 올리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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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양초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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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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