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3
풀꽃 아래 숨은 외로움처럼
누구도 보지 못한 곳에서 피어난 것들로
나는 이루어졌습니다
나는 여전히 빈 틈 속을 걸어야만 합니다
뭉근한 바람이 지나가는 틈 사이
사랑을 채우려는 작은 씨앗 하나 심어봅니다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