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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폐기
#674
by
조현두
Jan 16. 2025
무쓸모하다 못해
민폐가 된다면
어쩌면 좋을까
민폐가 되다 못해
상처를 준다면
정말 사라져야 할까
아무런 애정이 없다면
괜히 내 마음 달랠 일도 없었텐데
고즈넉히 여기 이렇게 삭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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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상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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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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