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674

by 조현두

무쓸모하다 못해

민폐가 된다면

어쩌면 좋을까


민폐가 되다 못해

상처를 준다면

정말 사라져야 할까


아무런 애정이 없다면

괜히 내 마음 달랠 일도 없었텐데

고즈넉히 여기 이렇게 삭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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