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이나 안이나

by 조현두

보통 사람은

먹던 걸 먹고

가던 곳을 가고

보던 곳을 본다

아주 특별한 일을 하는 일

우리는 그것을 여행이라 부르던가


나는 여기서도

먹던 걸 먹고

가던 곳을 가고

보던 곳을 보고 산다

밖이나 안이나 같은데

내겐 여기가 밖이오 그곳이 안이라


일상은 내가 어디에 있든 계속된다

퇴근하고 하늘 보며

무심히 뜬 달을 보는

그런 일까지

매거진의 이전글한 움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