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팠다
by
조현두
Nov 30. 2019
찬 겨울 어느 점심도 평범한 그런 것이었는데
고기반찬으로 감칠맛 난 닭고기가 나왔고
국으로는 따뜻하고 노르스름한 계란국이 나왔다
어미에 자식까지 한상에 올리는 모습
나는 사람 참 잔인하다는 마음 들어
숟가락으로 한참 국을 휘적이다 한 술 떠서 입안에 넣었다
그리고
다 먹어버렸다
배는 고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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