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

by 조현두

겨울은 봄을 피해 흙바닥 그림자에 웅크리고

우리 할배는 따순 햇살 스며든 강물 건너

봄 아지랑이처럼 떠났다


아버지 잘 가요

아버지가 아버지라고 인사하였다

마중 나간 아이처럼 훌쩍이며 인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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