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by
조현두
Dec 20. 2019
모래사막 같이 청아한 바다가 빛나면
태양은 저로 향하는 길 길게 내린다
주머니 깊이 넣어둔 전화기 꺼내어
너의 메시지 숨을 꾸욱 참고서 읽는다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
그리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눈부시게 반짝이는 길은 제쳐두고
파도에 지워질 발자국을 남기기로 하였다
하나
둘
셋
한없이 길처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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