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약을 받아 이
뜨끈하고시큰한약냄새가득한약국을 나서면
돌아가는 길에 모퉁이 마트를 들려야겠다
모퉁이 마트에서는 나무로 대가 되어 있는 하얀 면봉을 사야지
그리고 그 마트에서 빵을 하나 사고 싶다
호떡은 아닌데 호떡인 것 처럼 굴면서 호떡이 아닌
이 맘때쯤 먹으면 제일 맛있는 빵을 사서
전자렌지에 돌려 먹어야지
그렇게 하고도
시간이 된다면 동네 제일 오래 된 문구점에 가서
허름한 수첩을 하야지 거기에 글을 쓸테다
이렇게 약을 받고 이런거 저런거 좀만 하고 집에 가서는
몸이 달아오를 정도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선
모퉁이 마트에서 산 면봉으로 귀를 시원하게 청소하고 싶다
아 샤워하기전에 밀린 빨래를 돌려야겠지
빨래를 돌리고 샤워하고 나서 몸을 말리면
빨래가 다 될때까지 한참을 누워있을래
빨래만 다 되면
빨래만 다 되면 수첩을 꺼내 글을 적자
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