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

by 조현두

찌르는 듯한 채광은 그림자를 옅게 하고

너는

그 모습이 부끄러워 그림자 무리 안으로 숨지만


그림자는 그림자 무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 것 속 깊이 숨었기에


그림자에서 나와야 비로소

그림자를 찾을 수 있다


스스로 즐거운 그림자는

함께 나누는 그림자 밖에서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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