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게

by 조현두

나는 눈에게

공허하기만 한 위로도

나풀대는 격려도 할 수 없었다


나는 흩날리는 눈에게

너 하고 싶은 대로 살으라 하였다

자유롭게

지혜롭게


그래서 눈은 눈처럼 흘렀다

뜨겁게 적셔지고선 떠났다

아 나는 정말

그 눈을 사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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