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와 마음
by
조현두
Apr 20. 2020
조심성이 없어서
곰팡이 냄새나는 쾌쾌한 방을 나오다
낮은 문 입구에 정수리
쿵 찧었다
부딫힌 자리 얼얼히 매만지며
나올 수밖에 없는데
하루 이틀이 지나도 정수리가 욱신거리고
근질근질한 것이 가시질 않는다
어떻게 하랴
상처도 보이질 않아
찧은 자리 가만히 매만지기만 한다
괜찮은지 걱정되어
매만지기만 할 뿐이다
상처가 덧나도 어쩔 수 없이
매만지게 되는 것
보이지 않는 아픔을 다루는 방법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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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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