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

by 조현두

야 니 바람 부는 바닷가에 가본 적 있나? 맞나?그런데선 시원하고 상쾌하다카는 바람이 잘 없다. 바람이 축축하고 묵지익한거이 마 몸을 꾹꾹 눌러삔다. 그란데서 한나절쯤 지나면 몸뚱아리가 겁나 쑤시다 아이가.


아니 새꺄 나이가 들어가꼬 카는게 아이고 바닷바람이 무겁다 안카나. 여서 한번 지내고 나니깐 바닷사람이 왜 억씬지 알겠드라. 바람은 존나 모질게 날 밀어제끼는데 나는 또 저 바람 들어오는데로 처들어가서 일해야 되는거라. 니캉 믄 말인지 아나


근디 또 개가튼거시 바람 소리 땜에 귓구녕에 옆사람 목소리도 안들리. 이바구 좀 해보겠다고 입열면 짭짜름한게 또 입에 걸리드마. 결국 입 꾸욱 처닫아뿌고 지 일만 존나 하는기라. 지끼만.


근디 새끼야 니는 바닷가 사는것도 아닌데 왜 아가리 처닫고 살다 갑자기 지랄병이노. 니 속에 바닷바람이 좀 오래 불었는가배.


밥은 뭇나? 대가리에도 녹슨 거 아이제?밥이나 묵으러 가자. 자자 일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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