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의 등급

by 조현두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나는 고통은

숭고하고 화려한 것이고


가장 낮은 곳에서 움츠리는 아픔은

음침하고 보잘것없는가


어린아이는 적은 약을 먹는다고

덜 아픈 것은 아니건만


너는 나를 참 모르는구나

우리는 참 모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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