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날 기억

by 조현두

나는 꿈에서 그리운 사람 만나

서럽게 울었다

내가 무얼 그리 잘 못했냐며 서럽게 울었다


돌아오지 못할 애달픈 마음 그리며

나는 무엇을

어쩌면 좋을지 그리 물을 수밖에 없었다


굵은 빗줄기 고요한 새벽의 창을 때리는 소리에

크게 울리던 그 날

나의 마음

오래 쌓인 먼지만큼이나 끈적이는 마음이

마르질 못하고 있다


아, 또

여름이다

여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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