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살아있다

by 조현두

말은 살아있다

말은 마음을 먹고 산다

가슴에 담아둔

어디에도 차마 내뱉어내지 못한 마음

그저 말의 먹이가 된다


꿀렁이며 목구멍을 거슬러 와

툭 튀어나와버린 말

좋아한다는 말은

좋아하는 마음을 먹고 자랐다

말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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