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보러 가야지
by
조현두
Jun 7. 2020
한여름 열기가 미련처럼 붙잡아둔 바람도
연한 풀내음에 묻혀 바스라지는 계절
어디서 들어나본것 같은 풀벌레 소리는
해거름 만드는 하늘 아래에서부터 올라온다
그때 그 계절
별빛으로 만든 징검다리를 건너
나는
그대에게 가고 싶다
별 보러 가서는
그대 눈에서 반짝이는 것을 볼까 기대하고 있다
선한 간지러움이 내 손끝을 스치우면
어쩌면 좋을지도 모른 채로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keyword
시
별
바람
매거진의 이전글
늦여름 언덕에서
부스럭 부스럭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