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럭 부스럭
by
조현두
Jun 7. 2020
말갛게 떠있던 달도 자러 간 시간
나는 포근한 잠자리에 누워선
영겁의 시간을 견딘다
마냥 있던 것만 같던 시간은 온데간데 말도 없이 흩어지고
창틈을 비집고 들어온 별빛은 재잘대며 소란하다
부끄러움이 내 이불 끝 끄집어 당기며 일어나라고
잠이 오냐고 묻는 것만 같아
깊이 한숨 쉬며 왼쪽으로, 또 오른쪽으로
엎드렸다 바루 누웠다
그냥 니가 보고 싶다
나는 왜 혼자일까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keyword
시
불면증
별빛
매거진의 이전글
별 보러 가야지
어른이 되는 때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