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우리가 어떻게 연인이 되어 버렸는지 참 신기하다던 너의 말
사랑하게 된 이유가 필요했을지 모르지만 그때마다 그냥, 나는 니가 예뻐서 좋아했다고 말했긴 했는데
사실 나도 잘 모르겠더라고
우리가 시작한 곳이 멀어져서 더는 보이지 않고 너와 나는 이제
서로 다른 곳에 있는 지금에야 잔잔한 파도를 보며 조금 이해하게 된 것 같다
그냥 나는 널 사랑하기로 선택한거였지
널 사랑하는 날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어서 널 사랑한 것이었는 거야
어느 날 밤 몽글거리는 달빛이 바다 잔물결에 흐드러지며 가르쳐 주더라고
내가 널 사랑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헤어졌단걸
깊은 새벽에 알려주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