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에 대하여
by
조현두
Jul 24. 2020
열매가 열리는 일
꽃이 피는 일
노을이 지는 일
계절이 바뀌는 일
바지가 맞지 않는 일
머리가 자란 일
할머니가 편찮은 일
지난 설 만난 조카가 기어 다니는 일
가르치던 아이가 엄마가 된 일
문득, 덜컥, 어느새 되는 일들
아무도 모르게 일어난 그 일들
너를 사랑하게 된 일처럼
너를 잊게 될 일도 그럴까
keyword
시
시간
삶
매거진의 이전글
비가 내린다
입맛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