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입니다 갑자기 내리는 세찬 비 소낙 비
비가 내립니다 창문에 낙서를 합니다
얼룩덜룩 빗물을 흘리며 뻘뻘 낙서를 합니다
지쳤나 봅니다 비가 그칩니다
아니 어쩌면 지겨워졌을지도 모릅니다
아 또 비가 내립니다
창문을 때리고 지붕을 두드리고
신나게 춤을 추며
비가 내립니다
아까 전 낙서는 그냥
너무 지겨웠나 봅니다
어쩐지 나도 좀 지겨워졌습니다
비는 언제 그칠지 모르겠습니다
저 혼자 신나기만 한가 봅니다
눈치도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