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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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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두
Nov 9. 2020
버스를 타면 창가 좌석에 앉는다. 그리고선 차갑고 투명한 창에 머리를 툭 기대길 좋아한다. 버스엔진 묵직한 떨림에 멍하니 머릿 속 복잡한 것들이 가라앉아 버리는 것 같을 때. 그건 온 세상이 침묵하고 내 안의 무엇이 가라 앉는 순간에 나도 까무룩 잠들어버린 일이었다. 넉넉한 행복 단단히 머물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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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순간
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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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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