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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남겨진 단문들
39
by
조현두
Nov 11. 2020
익숙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 함께 한다. 지난 추억이 오늘을 불러세우며 말을 걸면 지금 함께 하는 사람도 배경이 되어버린다. 여간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추억을 몇번이나 덧칠한 골목에서 물빠짐은 계절이 몇번 쓸어내린다고 되는 일이 아닌데. 과거의 사람도, 지금의 사람도 모두 잃고 오롯이 나만 남겨진 그런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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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사람
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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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두
쓰는 사람. 마음을 쓰는 사람. 글을 쓰는 사람. 이야기 듣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일렁이는 일상과 작은 생각을 소분합니다. 많은 것들에 미안해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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