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by 조현두

파도가 쓰다듬는 해변은 바람마저 침묵하고 있고. 그 쓰라린 출렁임에 잠긴 별모양 작은 불가사리. 가만히 누워 별하늘 바라본다. 누가 걸어두었나 저기 저 자리 저 친구들은 어떻게 저곳에서 반짝이는 걸까. 나는 별이 아니구나. 아니구나. 나는 반짝이지 않고 찬란하지 않구나. 축축하고 늘어진 채로 여기 바닷물에 눈물을 씻어낸다. 그윽한 파도가 쓰다듬는 해변엔 눈물에 잠기어가는 작은 별모양 불가사리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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