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

by 조현두

남자는 여자에게 자신이 슬프고 괴롭다고 간절히 하소연 하였다. 가만히 눈을 감고 있던 나이 많은 여자는 슬쩍 눈커풀을 밀어올려 어린 남자를 보았다. 거친 머리칼과 촉촉한 눈빛, 그을렸지만 결 좋은 피부가 빛나보였다. 여자는 남자에게 한숨쉬며 말했다. 삶을 열심히 산다는 이야기는 말야. 이 순간에 죽을 것처럼 최선을 다 하지 않는다는 말이야. 꼭 기억해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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