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6
by
조현두
Jun 18. 2021
하늘이 무거워 가라 앉으면 그 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온다. 그 바람에 실려 굳게 닫힌 창문에 나약한 별빛이 유리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 여름이다. 숨넘어가는 개구리들이 날 서늘하게 만드는 밤이다. 노란 달맞이 꽃만 초승달 가장자리를 따라 흔들린다니 참. 애잔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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