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 줄 너로 쓴다
#279
by
조현두
Jul 11. 2021
따스한 봄바람에 내어준 마음은
여느 계절처럼 언제 시작된 것인지
흐릿하지만
노란 금계국 소담히 쌓인 시간은
아침 초목 이슬에 자연스레 틔우는 흙내음 되었다
이 여름 한 줄을 너로 쓰는
일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들에
쓰이는
그런 마음들
어느덧 사랑이라 하던가
짙지도 않고 엷지도 않은 시절에 비치니 참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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