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317

by 조현두

꽃다발을 샀다

아무 날도 아니지만

비가 오길래 샀다


너에게 주고 싶어서

설익은 마음 알록달록 모아

천일홍을 샀다


지금 이 마음

딱 천일동안 담아주고 싶어

너 떠난 빗소리 아래서 널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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